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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플라스틱 폐기물, 터키 농업용 운하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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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플라스틱 폐기물, 터키 농업용 운하 오염
Photo: T TYDIE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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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기업들이 수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하는 터키 아다나의 재활용 허브 인근 관개 수로에서 고농도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발견됐다. 비옥한 추쿠로바 평원에서 농경지에 물을 대고 더 큰 관개 운하로 흘러드는 이 수로에서 발견된 오염은 식품 안전과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2026년 8월 4일 발표된 이번 조사 결과는 부유국이 규제가 덜한 빈국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하는 '폐기물 식민주의'의 지속적인 문제를 부각한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국 중 하나인 영국은 2025년 총 67만 5천 톤을 수출했으며, 이 중 13만 9천 톤이 터키로 보내져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경조사청(EIA)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5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영국에서 터키로 보내진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13%가 아다나 재활용 구역의 8개 시설로 들어갔으며, 13개 영국 기업이 총 5만 2천 톤을 545차례 선적했다. 사반즈대학교 이스탄불 정책센터의 해양생물학자 세다트 귄도으두는 미세플라스틱 샘플링을 실시한 결과, 재활용 구역 하류의 오염도가 상류보다 10배 높았으며, 재활용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펠릿, 필름, 조각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세플라스틱이 섞인 폐수가 관개 수로로 흘러들어 농업 오염과 식품 안전을 위협하고, 결국 지중해까지 도달해 해양 플라스틱 축적을 악화시킨다고 경고했다. 귄도으두는 터키에 대한 모든 플라스틱 수입 금지와 시설의 미세플라스틱 여과 장치 의무화를 촉구했다. EIA의 법률 전문가 에이미 영맨은 영국이 국내 재활용 대신 수출에 의존하면서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해 터키 지역사회에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작년에 결렬돼 2027년 재개될 예정인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 협상에서 플라스틱 오염 감축을 약속했지만, 수출 금지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 대변인은 폐기물 수출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있으며 기업들이 환경적으로 건전한 관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년 터키에 5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해 19% 증가한 EU는 11월부터 비OECD 국가에 대한 수출을 금지할 예정인데, 이로 인해 OECD 회원국인 터키로의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 2021년 그린피스 조사에서는 영국 슈퍼마켓 폐기물이 아다나에서 버려지고 태워지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터키는 그해 특정 플라스틱 수입을 잠시 금지했다가 업계 압력으로 철회했다. 터키 정부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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