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증가, 인체 혈액 화학에 변화 초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인체 혈액 화학의 장기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26년 8월 15일 'Air Quality, Atmosphere and Health'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20년 사이 미국 인구의 평균 혈청 중탄산염 수치가 약 7% 상승한 반면, 칼슘과 인 수치는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커틴 대학교와 호주국립대학교(ANU) 및 호주 키즈 연구소(The Kids Research Institute Australia)의 알렉산더 라콤(Alexander Larcombe) 부교수가 이끈 이 연구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활용해 약 7,000명의 혈액 검사 결과를 2년 간격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 중 CO2 농도가 2000년 약 369ppm에서 현재 420ppm 이상으로 증가한 것과 밀접하게 일치했다.
이번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중탄산염이 체내 산-염기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장기간 상승 시 생리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라콤이 인용한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평균 중탄산염 수치는 50년 내에 오늘날 인정된 건강 범위의 상한선에 근접할 수 있고, 칼슘과 인 수치는 이번 세기 후반에 건강 범위의 하한선에 도달할 수 있다.
공동 저자인 ANU 명예 교수진 소속 은퇴 환경지구과학자 필 비어워스(Phil Bierwirth) 박사는 이 연구가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 대기 중 CO2가 약 280~300ppm일 때 진화했으며, 최근 연간 증가율(지난 10년간 평균 2.6ppm, 2024년에만 3.5ppm)이 우리 몸이 적응한 범위를 초과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인구 집단의 생물학적 지표와 함께 대기 조성을 모니터링할 것을 권장하며, 상승하는 CO2를 기후 정책의 장기적 공중 보건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al-yan 호흡 연구 센터 소속인 라콤은 갑작스러운 건강 위험 기준을 넘지 않더라도 인구 수준의 점진적 생리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ources
- ScienceDailySeco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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