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AI 설비투자 6배 급증한 184억 달러, 주가 7.5% 하락
스페이스X는 2026년 8월 5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5% 급락했다. 회사가 발표한 설비투자가 184억 달러로 6배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지출은 분기 전체 매출의 두 배를 넘었고,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32억 2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장중 상승분이 모두 사라졌고, 주가는 2026년 6월 12일 상장 당시 가격 대비 2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투자액의 80% 이상이 인공지능(AI)에 집중됐다. 스페이스X는 AI 시장에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선두 기업에 뒤처져 있으며, 현재는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거대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26년 2월 일론 머스크의 xAI와 합병하면서 AI 사업에 뛰어들었다.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AI 컴퓨팅 배치에 대한 투자 회수 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분기 초반에 10월부터 6개월간 67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600억 달러 규모의 커서(Cursor) 인수가 마무리되면 연말까지 연간 반복 매출 1,00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12월까지 1,000억 달러 목표 달성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투자자들에게 말했다.
스페이스X는 AI 컴퓨팅 용량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구글과의 계약으로 월 최대 9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며, 앤트로픽은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용량에 대해 3년간 월 최대 12억 5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또 다른 업체인 리플렉션 AI와의 계약으로는 월 최대 1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인 스페이스XAI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25억 6천만 달러였지만 영업손실은 12억 6천만 달러에 달했다. 1분기에는 매출 8억 1,800만 달러에 24억 7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사업부는 법적 분쟁에도 직면해 있다. 멤피스 시설에서 오염 방지 장치나 연방 허가 없이 천연가스 터빈을 가동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으며, 예상 소송 손실로 3억 5,400만 달러를 충당금으로 쌓았다.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 총 20기가와트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일부는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2026년에 2,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Sources
- CNBC Top NewsSeco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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