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아틀라스 브라우저 결함, 왓츠앱 연락처 전체에 스팸 발송 가능
보안 연구진이 오픈AI의 아틀라스(Atlas)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자의 왓츠앱(WhatsApp) 연락처 전체에 스팸을 보낼 수 있는 결함을 발견했다. 보안업체 제니티(Zenity)의 연구진에 따르면, 이 취약점은 구글,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등이 만든 AI 기반 브라우저와 확장 프로그램에서 발견된 약 20개의 결함 중 하나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6년 8월 5일 보안 콘퍼런스에서 제니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클 바거리와 동료들이 발표했다. 오픈AI가 2026년 8월 9일 서비스를 종료하는 아틀라스의 결함은 AI를 조작해 피해자의 왓츠앱 연락처 전체에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대규모 피싱 캠페인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진은 X(옛 트위터)에 뉴스레터 가입 링크를 게시한 뒤, 아틀라스가 해당 페이지를 처리할 때 히브리어로 작성된 숨은 지시가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로그인된 왓츠앱 웹 계정에 접근해 같은 메시지를 모든 연락처에 전달하도록 만드는 개념 증명 공격을 시연했다. 이 공격은 정상적인 가입 페이지를 사용하고, 영어 기반 보안 도구를 피하기 위해 히브리어로 작성했으며, 시스템이 샌드박스 버전의 왓츠앱을 사용한다고 거짓으로 주장하는 방식으로 오픈AI의 안전장치를 우회했다. 연구진은 이를 사용자의 정당한 요청과 악성 웹 지시가 합쳐지는 '의도 충돌(intent collision)' 공격이라고 설명한다. 별도 테스트에서 연구진은 비슷한 방법으로 아마존 장바구니에 배송 주소와 태블릿을 추가한 뒤, 아틀라스가 아마존의 AI 비서 루퍼스(Rufus)에게 구매 완료를 요청하게 했지만, 오픈AI의 구매 보호 장치를 직접 우회하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2026년 1월 이 문제를 오픈AI에 신고했고, 오픈AI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며 보호 조치가 새 챗GPT 앱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바거리는 이런 결함이 사실상 브라우저 보안을 20년 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며, AI 판단에만 의존하지 말고 결정적인 보안 장벽을 사용할 것을 개발자들에게 촉구했다.
Sources
- WiredSeco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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